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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74조' 매도 폭탄?…"터무니없는 숫자" 반박

2026.07.01 20:47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리밸런싱(재조정)이 재개된 1일 "74조원 '매도 폭탄'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연금 리밸런싱과 74조 매도 폭탄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74조원은 어디서 나온 수치인가. 어떻게 계산했는지 모르지만 터무니없는 숫자"라며 리밸런싱 재개를 둘러싼 낭설을 정면 반박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올해 1월 회의에서 투자 비중이 목표에서 벗어나더라도 기계적인 매도(리밸런싱)를 유예하도록 했으나, 지난 5월 회의 결정에 따라 이날 유예가 해제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에 들어가더라도 '폭탄'이 될 가능성은 제로"라며 "리밸런싱은 조금씩 정교하게 하는 것으로, 단기간 대규모 매도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단순히 코스피 지수가 올랐다고 리밸런싱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리밸런싱 전략은 주가 수준뿐 아니라 채권, 대체 등 다른 자산의 수익률, 주가 변동성, 금리, 환율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올랐다고 바로 팔아서 이익을 실현하고, 떨어졌다고 바로 사들이는 기관이 아니다"라며 "'매도 폭탄'을 거론하며 과도한 공포를 조장해 '클릭 장사'를 하는 일부 비전문가의 주장이나 언론 보도에 휘둘리거나 시장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이날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178억원을 순매도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조7,011억원과 1,6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1조7,39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연기금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대로 49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리밸런싱 유예 만료 첫날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지는 않았다.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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