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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리밸런싱 첫날 '매도폭탄' 없었다…연기금 코스피 2178억 순매도

2026.07.01 18:19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신사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리밸런싱이 재개되면서 시장은 연기금 수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17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498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매도는 금융(1376억원)을 비롯해 전기·전자(570억원), 보험(293억원), 운송장비·부품(259억원), 유통(208억원) 등에 집중됐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유예 종료로 수십조원 규모의 국내주식이 한꺼번에 출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첫날 수급은 예상보다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국민연금이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매도 속도를 조절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6월 말 코스피지수 8175포인트 이상일 때 최대 허용범위(28.8%)를 초과하는 상황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밸런싱 거래일을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고 일간 매도 규모도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주가 상승세가 이어져 매도 필요 규모가 증가할수록 리밸런싱 속도를 늦추고 연말 국내주식 비중 추가 상향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국민연금 리밸런싱 우려는 존재하지만 허용 범위를 고려하면 실제 매물 출회 규모는 15조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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