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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회 곳곳 원구성 갈등…수영·강서·북구 개원식 파행

2026.07.01 19:48

개원 예정 8곳 중 3곳 일정 차질…국힘·민주 힘겨루기에 협의 실패
개원식이 취소된 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 수영구의회 의원들이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선출 과정에 반발하고 있다. 수영구의회 제공
10대 기초의회 출범일인 1일 부산 일부 의회가 원 구성을 놓고 빚어진 갈등으로 개원식이 취소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16개 기초의회 중 8곳은 이날을 개원식 예정일로 잡았다. 그런데 수영·강서·북구 3곳은 원 구성 실패로 파행이 빚어졌다. 임시회 등의 진행을 맡을 의장단이 구성되지 못해서다. 서구는 개원식 자체는 치렀으나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간 이견이 대립해 마찰이 벌어졌다. 민주당 측은 의장단 선거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검토하고 있다.

수영구의회는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하려 한다는 이유로 개원식 파행을 맞았다. 이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5 대 4의 의석 구도로 구성됐다. 주민이 어느 한 정당의 일방적 독주가 아닌 상호 견제와 균형, 협치를 통해 구정을 운영하라는 뜻을 담아 선택한 결과”라며 “국민의힘이 단 한 석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의장직은 물론 상임위원장직까지 모두 독점하려는 것은 지방의회 운영의 오랜 관례와 협치 정신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 의원들은 “지난 민선 9기 하반기 의회 때 민주당이 독식했던 것을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맞섰다.

강서구의회도 마찬가지 이유로 개원식 진행에 실패했다. 4 대 4 여야동수인 강서구의회는 국민의힘 측이 민주당에 부의장을 제외한 의장·각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통에 갈등을 빚고 있다. 북구의회 역시 7 대 7의 여야동수 상황에서 의장단 구성에 중지를 모으지 못하면서 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했다.

다음 주 개원식이 예정된 곳 중에서도 협의 실패로 파행이 우려되는 의회가 일부 감지된다. 오는 7일이 개원식 예정일인 연제구의회는 부의장으로 어떤 의원을 선출하느냐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부의장 선출 결과에 따라 상임위원장 자리의 협의 여부를 정하겠다는 게 다수당인 국민의힘의 입장으로 알려져 진통이 예상된다. 의장은 국민의힘 의원 몫으로 합의 본 상태다.

한편 민주당이 다수당인 기장군의회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 의원이 차지했다. 양당 간 협의 없이 의원 수 과반을 앞세워 나온 결과다. 다만 국민의힘 소속 군의원들은 별도의 반발 움직임을 계획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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