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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새 20% 빠진 삼성중공업…임원들은 자사주 매입 행렬

2026.07.01 17:52

6월 말 조정장서 ‘릴레이 매입’
최성안 부회장 등 2.7만주 사들여
外人 매도세·공매도 잔액은 부담
삼성중공업이 개발하는 부유식데이터센터(FDC) 조감도.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임원들이 최근 주가 조정 국면에서 잇따라 자사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단기간에 주가가 20% 가까이 하락하자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임원들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 동안 장내에서 자사주 총 2만 6807주(약 6억 4385만 원)를 매입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전무했던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공시가 6월 말에만 6건이 잇따랐다.

최성안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자사주 1만 주를 약 2억 4310만 원에 추가 매입해 보유 주식을 기존 6만 주에서 7만 주로 늘렸다. 안영규 부사장은 24일 3807주(1억 30만 원), 이성락 부사장은 29일 2000주(4840만 원)를 각각 신규 취득했다. 30일에는 윤재균 부사장(4000주, 9100만 원), 이승훈 상무(4000주, 9220만 원), 염철성 상무(3000주, 6885만 원)까지 하루에만 임원 3명이 자사주를 대거 사들였다.

이는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시점과 맞물렸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17일 종가 기준 2만 8950원까지 반등하며 월중 고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2만 3300원으로 6월 거래를 마쳤다. 해당 기간 동안 삼성중공업 주가는 19.52% 급락해 삼성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 가운데 가장 큰 하락률을 보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통상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을 회사의 중장기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한다. 이번 삼성중공업 임원들의 연쇄 매입 역시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저가 매수’로 평가된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4만 50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약 70%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대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육상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토지 인허가 병목으로 인해 부유식 데이터센터(FDC)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삼성중공업은 독보적인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FDC 수주에 있어 국내 조선사 중 가장 앞서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수급 부담은 한층 강화된 양상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홀로 삼성중공업을 3070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공매도 순보유잔액은 지난달 22일 연고점(2170억 원)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 대비 비중 역시 0.94%로 연초 대비 두 배 넘게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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