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형은 유리…재정이 ‘발목’
2026.07.01 21:45
[KBS 대전] [앵커]
민선 9기 출범으로 지역 정치 지형은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재편됐습니다.
정부는 물론 국회와 보조를 맞춰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출발에 동시에 대전세종충남이 모두 떠안게 된 '재정난'은 큰 부담입니다.
이어서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전 국민의힘에 힘을 밀어줬던 지역 유권자들은 이번엔 시도지사는 물론 지방의회 다수 의석까지 모두 민주당에 몰아줬습니다.
정부와 국회 협력을 바탕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과 행정수도완성 같은 지역 숙원 사업에 탄력이 붙을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곽현근/대전대 행정학과 교수 : "정책 추진에 있어서 중앙 정부와의 협력은 과거보다는 훨씬 호의적인 어떤 환경이 마련됐다고 생각하고요."]
정치 구도는 유리해졌지만 당장 마주한 건 '돈 문제'입니다.
세 곳 모두 심각한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어 피부에 와닿는 민생 공약이 제때 시행될지 불투명합니다.
실제, 허태정 대전시장은 1호 공약이었던 새로운 지역화폐 시행을 두 달 연기 했고, 대전형 고유가 지원금 지급 역시 장담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당장 다음 달 개최될 예정이던 0시 축제도 폐지하는 등 취임 첫날부터 강도 높은 긴축 재정을 예고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취임사 : "어려운 결정이라도 허태정은 피하지 않겠습니다. 불요불급한 실효성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겠습니다."]
비상금 잔고가 1억 원 대로 사실상 바닥난 세종시와 올해 부족 재원이 1조 원으로 추산되는 충남도 사정은 마찬가지.
기존 대형 사업과 공약 사업들의 우선순위 조정으로 민선 9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곽현근/대전대 행정학과 교수 : "시민들의 편익을 최우선으로, 충분한 증거를 갖고, 또 하나 중요한 건 공개해 가면서 이런 부분을 조정해 나가는 그러한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같은 정당이 장악한 지방의회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지도 민선 9기,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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