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역대 6번째 늦은 장마…여름 날씨 영향은
2026.07.01 19:30
[KBS 대전] [앵커]
오늘 약한 비가 내리면서 충청권에서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평년보다 장마가 늦어지면서 역대급 폭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지각 장마가 올여름 날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과거 관측 자료를 토대로 살펴봤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남쪽에 자리한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충청권 전역에 비가 내립니다.
1973년 관측 이래 충청권 기준 역대 6번째로 늦은 장마입니다.
비구름이 걷힌 산책로.
시민들은 물웅덩이를 피해 자전거를 타며 산책을 즐깁니다.
장마는 시작됐지만, 비는 오전에만 3mm 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한 뒤 소강상태를 보였습니다.
[정윤경/서울시 금천구 : "장마가 온 건지 안 온 건지 잘 모르겠어요. 대전 도착했을 때는 비가 조금씩 와서 '아 오늘 날씨 안 좋다'했는데, 지금은 해도 뜨고 괜찮은 것 같아요."]
2000년대 들어 충청권에서 7월 이후 장마가 시작된 건 올해를 포함해 2014년과 2017년, 2021년까지 모두 4번뿐입니다.
SNS 등 온라인에서는 늦은 장마 뒤 폭염이 심해지거나,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릴 거란 예측이 퍼졌지만 뚜렷한 상관관계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실제 과거 지각 장마가 나타난 해에는, 장마 기간과 폭염 일수가 오히려 평년보다 짧았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영준/대전지방기상청 예보분석관 :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이 강해지면서 비구름대가 충청권까지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은 7월 1일 장마철이 시작됐습니다. 단순히 늦은 장마가 폭염이나 폭우와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체전선이 일시적으로 남하하면서 내일(2일)도 5에서 40mm 정도의 소나기가 내리는데 그치겠고 낮 기온은 30도를 웃돌며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김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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