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개월 차이인데… 3기 신도시 분양가 8천만원 뛰었다
2026.07.01 18:04
올 고양창릉 공공분양 단지 두곳
본청약 시차에 분양가 격차 벌어져
사전청약보다 2억가량 더 오른 셈
사업 지연되며 공사비 급증한 탓
1일 파이낸셜뉴스가 경기 고양시 창릉 신도시에서 올해 선보인 공공 분양주택 2개 단지(S-1블록·S-4블록)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S-1블록은 지난 4월 말 입주자모집공고를 통해 청약을 마쳤다. S-4블록은 지난달 말 공고문이 게재됐고, 7월 중순부터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단지 간 시차는 2개월에 불과하지만 분양가는 사뭇 달랐다. 면적별 평균 분양가를 보면 전용 59㎡의 경우 S-1블록은 5억6700만원이다. 하지만 2개월 뒤 선보인 S-4블록은 6억2400만원으로 5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면적이 넓을수록 분양가 상승폭은 컸다. 전용 74㎡는 S-1블록 6억9000만원, S-4블록 7억6100만원으로 7000만원 이상 벌어졌다. 전용 84㎡의 경우 7억8300만원에서 8억6500만원으로 8000만원 이상 차이가 발생했다. 평형별로 차이는 있지만 분양가격이 2개월 만에 5000만~8000만원 상승한 것이다.
사전청약 당시 가격과 본청약 가격 간의 격차도 2억원가량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에는 본청약 분양가격이 사전청약 때보다 1억~1억5000만원 정도 비쌌다. 지난 4월에 공고문을 게재한 창릉 S-1블록도 최종 분양가격이 사전청약 때보다 1억~1억4000만원 높게 책정됐다.
하지만 창릉 S-4블록은 가격 격차가 더 커졌다. 전용 84㎡ 사전청약 당시 분양가는 6억6700만원이다. 하지만 본청약 분양가는 8억6500만원으로 1억9800만원이 더 비싸다. 2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이같은 격차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용 74㎡ 타입도 본청약 가격이 사전청약 때보다 1억7000만원 더 높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전청약자 입장에서는 이제는 2억원을 마련해야 본청약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며 "본청약은 흥행을 이어가겠지만 사전청약자 이탈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행사 한 관계자는 "공공주택도 블록별 입지여건과 단지 상황에 따라 분양가격 격차가 벌어지지만 단 몇 개월에 가격이 오른 것은 사업지연이 가장 큰 이유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창릉 S-1블록의 경우 입주예정일이 오는 2029년 5월이다. 하지만 창릉 S-4블록의 경우 사업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15개월 늘어나면서 입주예정일이 오는 2030년 3월이다. 단순 입주시기만 비교하면 10개월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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