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전
“불요불급한 사업 정리할 것”... 허태정 대전시장 취임
2026.07.01 17:04
허태정 제14대 대전시장이 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9기 시정 업무를 시작했다.
허 시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는 한시가 급한데, 곳간은 비어 있는 상황”이라며 “불요불급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선 9기 슬로건은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으로 정했다. 시민 주권 시대를 맞아 시민이 시정의 중심이라는 점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는 것이다.
그는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6대 과제로 ‘민생 회복’, ‘인공지능 기반 미래 성장 전략’, ‘청년특별시 조성’, ‘탄소 중립 선도 도시 구현’, ‘촘촘한 복지 체계 구축’, ‘즐기고 뛰고 머무는 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지역 화폐인 ‘온통대전 2.0’을 상생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또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바이오·반도체·센서·국방 등 대전의 강점인 산업에 인공지능을 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청년 일자리와 주거 지원 확대, 시민 참여형 탄소 중립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대전형 통합 돌봄 체계 구축과 생활권 중심의 문화·예술·체육 기반 확충, 2027년 하계 세계 대학 경기 대회 성공 개최 구상도 밝혔다.
허 시장은 “대전 혁신도시에 좋은 공공기관을 이전시켜 일할 기회를 만들고, 5000가구 규모 청년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유성구 금고동 쓰레기 매립장에 골프장을 짓겠다는 (민선 8기) 공약이 있었지만, 그럴 생각은 없다. 파크골프, 야구 축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생활 체육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께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허 시장은 “민선 9기 대전환은 공무원의 과감한 혁신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공급자 중심의 행정 편의주의를 걷어내고 시민 눈높이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서는 대전 소재 기업인 라이온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라이보’가 허 시장에게 취임 선서문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허 시장은 취임식이 끝난 뒤 시청 남문 광장에 시민의 쉼과 화합을 상징하는 느티나무를 심었다. 허 시장은 이어 사무 인계·인수서에 서명해 공식 업무에 들어간 뒤, 재난 업무 담당 부서, 청년 공무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허 시장은 민선 9기 1호 안건으로 ‘취임 100일 프로젝트’를 결재했다. 자신의 공약 사항을 추진 기간과 우선순위에 따라 재구조화해 시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역화폐 ‘온통대전 2.0’ 설계, 화재 위험 지역 전수 조사, 응급 의료 체계 개편, 청년 일자리 플랫폼 확대 등을 100일 체감과제로 선정해 추진한다.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산업 로드맵과 청년특별시, 시민주권 도시 등 민선 9기의 미래 비전을 담은 ‘4년 실행 로드맵’을 세워 과제·연차별 추진 계획과 재원 조달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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