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몰아치는 젤렌스키, 모스크바 또 타격…러 첨단통신시설 타격 주장
2026.07.01 15:11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우크라이나가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인 모스크바에 재차 드론 공격을 가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이번 작전으로 러시아의 특정 위성통신센터도 타격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주 두브나 위성통신센터를 타격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두브나 위성센터는 러시아군이 정보 수집 과정에서 활용하는 후방의 첨단 통신시설이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는 약 500㎞ 떨어져 있는 시설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2일에도 이곳을 타격한 데 이어 일주일여 만에 재차 공격을 벌인 것이었다.
다만, 러시아는 두브나 통신센터가 공격을 받았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우크라이나발(發) 드론이 마을의 ‘행정 건물’을 타격했고, 사상자는 없었다고만 했다.
보로비요프 주지사는 모스크바 남동쪽 예고리예프스크에서 드론이 추락해 생후 6개월된 아기가 사망했다고 텔레그램 채널에서 전하기도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와 크림반도를 포함한 지역에서 “드론 총 419대를 격추했다”고 했다.
양측, 강대강 대치 계속…협상은 ‘요원’
이런 가운데, 최근 이른바 ‘40일 작전’으로 공격 수위를 높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토 확장에만 열을 올리는 러시아를 조롱하는 글도 올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를 점령하겠다고 공언한 기한이 15차례나 미뤄진 점을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전쟁이 시작된 후 우리 도네츠크주를 점령할 수 있는 시간을 무려 15번이나 부여받았다”며 스스로 정한 점령 기한을 반복해 미룬 점을 언급했다.
그는 돈바스(도네츠크 및 루한스크) 지역을 완전히 점령할 수 있다는 식의 러시아 측 주장을 “망상”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러시아 또한 반격을 이어가는 등 양측의 강대강 대치 국면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종전 협상이 재개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중재자 역할로 나선 미국은 이란과의 종전 합의 이후에도 중동 사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안이 이어지는 만큼, 당장은 어떠한 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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