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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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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13년만 최악의 분기 손실 내나…금리인상·AI 투자 열풍 '이중고'

2026.07.01 16:32

2013년 2분기 이후 최대 낙폭
1월 고점 이후 중동발 인플레 우려로 약세
각국 중앙은행 수요로 가격 하한선 유지 전망도


연초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금값이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최문정 기자] 금값이 금리 인상 등으로 올해 2분기 약 13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의 분기 손실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1일 오후 4시10분께 전장 대비 1.10%(44.03포인트) 내린 3963.79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전장 대비 1.61%(64.90포인트) 떨어진 3973.6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금값은 11% 넘게 빠지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초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열풍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5595달러를 찍었지만, 중동발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에 따른 긴축 전망이 커지면서 가격이 내리는 양상이다.

CNBC는 "금값이 2024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하락세를 보였다"며 "이는 2013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이라고 진단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지난 3개월간 금값이 약 14% 내렸다고 보도했다.

금리 상승 역시 금값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세 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60% 이상 반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금값 하락 요인으로는 AI 관련주 중심의 증시 랠리와 스페이스X 등의 기대 종목의 상장 등이 거론된다. 또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금 매입 비용이 상승하고, 금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 연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등도 요인으로 언급된다.

다만 각국 중앙은행들이 지정학적 우려에 금 보유량을 늘리려는 수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위즈덤트리 상품 부문 책임자 니테시 샤는 "중앙은행들의 수요가 금 가격 하한선을 지지하는 데 도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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