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현장 시공’ OSC 코어 공법 구축… 이지코어, 건설 패러다임 바꿔 위기 넘는다
2026.07.01 16:48
국내 건설업계가 숙련공 부족·급격한 고령화·인건비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의 ‘삼중고’를 겪으며 생산성 저하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현장 중심 건설의 한계가 명확해지는 가운데 탈현장 시공(OSC, Off-Site Construction) 기반의 코어 공법이 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건설 및 PC(Precast Concrete) 공법 전문기업 ㈜이지코어가 OSC 코어 공법을 개발했다. OSC 공법은 공동주택·오피스 빌딩·모듈러 건축물 등의 핵심 뼈대인 계단실과 엘리베이터 샤프트를 공장에서 3차원 모듈 형태로 완벽하게 제작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혁신 방식이다.
이 공법은 기존의 복잡한 현장 거푸집 설치와 콘크리트 타설 과정을 과감하게 생략해 현장 작업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프로젝트 조건에 따라 하루 최대 4개 층 규모의 계단실 시공이 가능해 공사 기간 단축은 물론 공정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규격화된 공장 생산을 통해 현장 기후나 작업자 숙련도에 따른 품질 편차를 없앴다. 고소 작업 등 위험 공정을 최소화해 현장 안전사고 발생률을 대폭 낮췄다는 평가다.
2026 상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이지코어는 건축물 특성에 맞춰 이지코어 ▲1.0 ▲2.0 ▲3.0 등 세 가지 공법을 개발했다. 1.0은 기본형 모델로 물류센터 등에 적합하며, 2.0은 부재 중량을 줄여 시공성을 높인 모델로 오피스빌딩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3.0은 수직 접합부를 없애 구조적 안정성을 강화해 데이터센터와 모듈러 주택, 대형 물류센터 등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기술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이지코어는 OSC 공법 관련 특허를 싱가포르와 UAE에 등록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사우디아라비아·우크라이나 등에서도 특허 출원을 진행,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한병민 대표는 일간스포츠에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대형 공장, 모듈러 주택, 아파트 리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에 OSC 공법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건설 산업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스마트 건설 기술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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