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전
“무섭게 오르더니 아찔하게 떨어지네”…금값 13년 만에 최악의 분기 손실
2026.07.01 15:38
최근 3개월간 약 14% 하락
“금리인상 가능성 커진 영향”
“금리인상 가능성 커진 영향”
국제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1일 오전 11시20분 기준 전장보다 0.59% 내린 온스당 3983.66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금값은 11% 넘게 떨어졌다. 8월 인도분 금 선물도 전장 대비 1.12% 하락한 온스당 3993.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금값이 2024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2013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분기 낙폭을 보였다”고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최근 3개월간 금값이 약 14%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금값은 올해 1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5595달러까지 올랐지만, 중동발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에 따른 긴축 전망이 확산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대표적인 무이자 자산인 만큼 금리가 오를수록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낮아지는 특성이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9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60% 이상 반영하고 있다.
귀금속 전문업체 MKS 팜프의 애널리스트 니키 쉴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인공지능(AI)과 스페이스X 등 성장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도 금 가격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강달러에 따른 금 매입 비용 증가와 금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 미국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금값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중국 은행은 다음 달부터 개인투자자의 귀금속 선물 거래를 제한할 예정이다.
다만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는 금값 하락을 제한할 변수로 꼽힌다.
위즈덤트리 상품 부문 책임자 니테시 샤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해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를 늘리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가 금 가격의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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