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올림픽공원 현장조사 앞두고 "경찰, 진입로 확보" vs "충돌 우려"
2026.07.01 13:29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 특위에서 여야는 올림픽공원 개표소 현장 조사를 위해 경찰 협조 요청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에서 실질적 현장 조사를 위해 '현장 진입로 확보' 등 적극적인 협조를 경찰에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건영 의원은 "올림픽공원 근처가 시위대로 둘러싸여 있어서 녹록지 않은 현실"이라며 "민주당은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경찰에 '진입로 확보'까지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자고 주장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배 의원도 "국회가 국민을 대표해서 현장을 한번 보고 확인하자는 것이다. 경찰은 당연히 국정조사에 협조하거나 목적 달성에 복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등 야당은 과도한 경찰력 투입이 자칫 집회 참여자들과의 물리적 충돌을 부를 수 있다며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민주당이 하는 말은 경찰에 공문을 보내서 '우리가 가기 전에 진입로를 완전히 비워놔라'라는 말로 이해되는데, 그건 기본적으로 경찰의 공권력 행사를 전제로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이러한 논의가 공개적인 회의에서 이뤄지는 건 위험하다. 우리가 특정한 방식을 명시하는 순간, 그걸 막겠다고 결집할 거고 안전 문제가 격상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논란 끝에 여야는 현장 조사를 의결한 다음 경찰에 협조 공문을 보내기로 했고 진·출입로 확보 요청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간사 간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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