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불건전 행위, 신속하게 조사… 대형 상장사 재무제표 심사 등 강화”[문화금융리포트 2026]
2026.07.01 11:54
이찬진(사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코스피 지수 9000 돌파 등 증시 성장세를 평가하는 동시에,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 및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를 예고했다.
이 원장은 30일 열린 ‘문화금융리포트(MFiR) 2026’ 축사를 통해 “최근 우리 자본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유례없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는 경제 주체들의 노력으로 이룬 값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원장은 “현재의 성장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반도체 쏠림 현상과 이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불공정거래 등 당면한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자본시장 질서 확립 △건전한 금융시장 조성 △생산적 금융 적극 지원 등 금감원의 3대 핵심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이 원장은 “금융감독원은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확대를 통해 불공정거래 조사의 강도와 속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며 “불공정·불건전 행위 적발 시 신속하게 조사하고 수사로 전환해 자본시장 불법행위를 엄단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편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공시제도 개선과 대형 상장사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 강화 등 투명한 공시·회계정보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투자자 신뢰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갈등과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변동성 대책도 구체화했다. 이 원장은 시장안정프로그램의 신속한 운영 지원과 함께,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소비자경보 발령 등 잠재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시장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24시간 외환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환율 시장 교란 행위에 관한 합동 점검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생산적 금융 적극 지원’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은행과 보험권의 자본규제를 합리화해 금융기관이 생산적 부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여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검토·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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