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VS 블룸버그...‘스페이스X 진실게임’ 어디로
2026.07.01 11:08
스페이스X 공모주 미배정 사태 관련
블룸버그 “미래에셋증권 오해로 배정 X”
미래에셋증권 “사실 무근의 악의적 보도”
블룸버그 “미래에셋증권 오해로 배정 X”
미래에셋증권 “사실 무근의 악의적 보도”
30일 블룸버그는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IPO 과정에서 주문 제출 절차를 오해해 한국 투자자들의 청약 주문이 최종 주문서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IPO 대표 주관사들은 5월 ‘단순 투자 의향’ 조사를 진행했다. 그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공동 인수단 20곳에 투자 의향을 묻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실제 주문 제출’로 오해한 채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실제 주문은 6월 별도 안내에 따라 다시 제출해야 했으나 미래에셋증권은 그러지 않았다”며 “결국 대표 주관사들은 미래에셋증권이 실제 주문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공모주를 배정하지 않았다”고 미배정 사태의 배경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블룸버그 보도에 반박했다. 잘못된 이해·소통 오류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다.
우선 “5월 투자 의향 조사를 실제 주문 제출로 오해한 채 6월에 실제 주문을 하지 않았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5월에는 위 절차에 따른 수요 집계조차 없었다”며 “명백하게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6월 초 대표 주관사가 안내한 절차·시스템에 따라 6월 5일부터 10일까지 투자자들로부터 모집한 11억4000만달러를 신청했다”며 “대표 주관사로부터 공식 확인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소통 오류로 인해 주문이 접수되지 않았다는 출처 불명의 근거로 자사를 비방하는 기사는 묵과할 수 없다”며 “확인되지 않은 출처·악의적 내용으로 명예·주주가치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한 블룸버그 기자에 대해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IPO 당시 국내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공동 인수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고, 약 231만주를 배정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6월 12일 밤 최종 배정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은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로부터 배정 물량이 0주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고객 대상 주식 배정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해당 사태와 관련해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당초 전문투자자 자격 충족 여부를 점검하던 검사 범위는 미래에셋이 스페이스X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한 경위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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