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덮친 사상 최악 폭염, 산불에 정전 피해까지…기후 변화 원인은?
2026.06.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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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가 넘는 폭염…유럽 전역 피해 확산━
폴란드와 체코 등 일부 국가도 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독일·헝가리 등도 40도를 웃도는 기온이 이어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코셴 기온이 41.7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France 24에 따르면 헝가리 중부 아소드 기온은 41.8도까지 올랐다.
폭염은 사회기반시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7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는 전차 선로 위 아스팔트가 녹아내렸다. A2 고속도로 일부 구간 노면이 솟아오르면서 현재까지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지난 29일 우크라이나에서는 전력망 과부하로 일부 지역에 긴급 정전이 시행됐다.
각국은 폭염 대응에 나섰다. 지난 23일 네덜란드는 초등학교 수업 시간을 단축했다. 수도 암스테르담에는 처음으로 공식 공공 냉방시설을 개방했다. 이후 27일에는 대부분 지역에 사상 처음으로 적색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아울러 프랑스 정부도 대응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9일 로이터에 따르면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폭염 재발 우려에 대비해 국가 보건 비상 대응계획(ORSAN)을 최고 단계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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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유럽 기후 변화 원인은?…과학자들 "기후 위기 때문"━
아울러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극한 기상 연구원 클레어 반스는 "현재 우리는 지구 온난화 속도를 늦추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 같은 속도로 온난화가 계속되는 한 기록적인 기온 경신을 더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기상기구(WMO) 자료 기준 주로 석탄·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연소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지구 평균 기온은 19세기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약 1.4도 상승했다.
테레사 리베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기후 위기 대응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화석연료 의존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승민 기자 sidae@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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