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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까마귀 때문에 2만볼트 고압선 감전…남성 1명 중상

2026.06.30 21:36

서울 도심 속 까마귀. 기사와 직접 연관없는 이미지. 문화일보 자료사진.


충남 태안군에서 농로 인근에서 고압선 감전 사고가 발생해 레미콘 차량 운전자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30일 한국전력과 태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3분쯤 태안군 소원면의 한 농로 부근에서 70대 레미콘 차량 운전자 A 씨가 감전됐다. 포장 농로 옆 전주에 까마귀가 접촉, 스파크가 튀면서 2만2900V 전기가 흐르는 전선이 끊겼고 이 곳을 지나던 레미콘 차량에 끊긴 전선이 닿으면서 고전압 전류가 흘러 바퀴가 폭발했다.

이후 목격자로부터 “차량 앞바퀴에서 불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미 불이 꺼진 현장에서 전신 화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A 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당시 A 씨는 의식과 맥박이 있는 상태였지만 하체 화상 정도가 심각해 다시 소방헬기로 화상전문병원에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은 고전압 전선이 단락돼 떨어졌고 이 전선이 차 상부에 닿아 타이어가 터지는 과정에서 A 씨도 감전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에 탄 까마귀가 있다. A 씨가 어떻게 감전됐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시 전선 단락을 확인한 한전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수리에 나섰다.

한전 관계자는 “까마귀가 전주에 접촉해 그 전선이 끊어지면서 그 순간 정전이 발생한 걸로 보인다”며 “A씨가 어떻게 감전 됐는지는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해당 사고로 일대 순간 정전만 있었을 뿐 별다른 피해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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