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저가형 AI '클로드 소네트5' 출시…"AI 비용 절감 겨냥"
2026.07.01 07:02
앤트로픽 로고와 키보드, 로봇손 일러스트. 2026.06.0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비용 효율성을 앞세운 새로운 AI 모델 '클로드 소네트(Claude Sonnet) 5'를 공개했다. AI 사용량 급증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빅테크들이 AI 효율화에 나선 가운데 저렴하면서도 성능을 높인 모델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30일(현지시간)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agentic) AI'에 최적화된 클로드 소네트5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소네트5는 최고급 모델인 클로드 페이블 5와 미토스 5보다는 성능이 낮지만 이전 모델인 소네트4.6보다 크게 향상됐으며, 상위 모델인 오푸스 4.8에 근접하는 성능을 구현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복잡한 작업을 이전 소네트 모델보다 끝까지 수행하고, 별도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결과물을 검증할 수 있다"며 "이 모든 기능을 매력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AI 업계가 성능 경쟁에서 비용 효율 경쟁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최근 메타, 아마존, 우버 등 주요 기술기업들은 AI 사용량을 나타내는 '토큰(tokens)' 비용이 급증하자 불필요한 AI 활용을 줄이며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토큰맥싱(Tokenmaxxing)' 시대의 종료로 평가한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토큰맥싱은 가능한 한 많은 AI 토큰을 사용하는 전략을 뜻하지만, 운영 비용이 급격히 늘면서 이제는 효율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네트5가 기업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네트5에는 사이버보안 안전장치도 적용됐다. 앤스로픽은 사이버보안 용도로 별도 학습시키지는 않았지만 상위 모델인 오푸스 4.7·4.8에 적용한 것과 유사한 보안 통제 기능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이후 나온 첫 신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해킹 악용 가능성을 이유로 외국인의 앤트로픽 최고성능 모델인 페이블 5와 미토스 5 사용을 미국 안팎에서 모두 제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앤스로픽은 해당 모델의 서비스를 사실상 중단했고 일부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앤트로픽은 현재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지난 6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서류를 비공개 제출했으며, 오픈AI도 일주일 뒤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한편 오픈AI는 차세대 모델인 GPT-5.6 솔(Sol), 테라(Terra), 루나(Luna)의 출시를 위해 미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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