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삼성전기, 목표가 300만원 상향…AI 서버 MLCC 공급난 장기화”
2026.07.01 07:06
하나증권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MLCC와 FCBGA 시장이 구조적인 공급자 우위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AI 서버용 초소형·고용량 MLCC와 고다층 FCBGA는 기술 장벽이 높아 공급 확대가 쉽지 않은 만큼 고수익 제품 중심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수요 중심으로 MLCC 및 FCBGA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며 2028년까지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실리콘 캐패시터와 수동소자가 내장된 임베디드 FCBGA 수요 증가로 고수익성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IT 부품사 대비 프리미엄을 적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전날 공시된 약 4500억원 규모 MLCC 공급 계약도 중장기 수급 불안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았다.
삼성전기는 전날 AI 데이터센터용 초소형·고용량 MLC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계약이 2027년 공급 물량에 대한 장기 계약으로 파악된다며 고객사들이 AI 서버용 핵심 부품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27년 공급 물량에 대해 현 시점에서 대규모 장기 계약이 체결됐다는 점은 AI 서버향 고부가 MLCC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고객사의 중장기 MLCC 수급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AI 서버용 초소형·고용량 MLCC는 삼성전기와 무라타가 과점하고 있는 영역으로 향후에도 후발 업체들의 진입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FCBGA 사업 역시 우호적인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I 데이터센터용 가속기와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대면적화로 기판의 고다층화가 진행되면서 실질적인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기판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공급 증가분은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타이트한 수급 환경으로 서버뿐 아니라 PC와 전장용 FCBGA 판가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가파른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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