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정찰기 컴뱃센트 이례적으로 한국 장시간 머물러
2026.07.01 06:32
[서울=뉴시스]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에 있는 RC-135U 컴뱃 센트 정찰기. (사진 출처 : 미 공군)
'컴뱃센트'가 한반도에서 처음 포착된 것은 지난 26일이다.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FR24)'에 따르면 컴뱃센트는 이날 오전 7시53분 한국 남해상을 거쳐 한반도에 진입했다.
이후 오전 8시14분 경기도 수원 인근에서 고도를 낮추는 모습이 포착됐고, 곧 위치 신호가 사라졌다.
컴뱃센트는 약 30시간 뒤인 다음 날인 27일 오후 2시48분 경기도 오산 인근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항적에는 고도를 높이며 비행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어 같은 날 오후 5시쯤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미 공군기지에 착륙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항적을 기준으로 컴뱃센트는 약 30시간 동안 한국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치 신호가 사라져 있던 동안 추가 비행을 했는지, 실제 지상에 머물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컴뱃센트는 미 공군이 운용하는 특수 전자정보 정찰기로, 전 세계에 단 2대만 운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백 km 밖에서도 지상의 레이더와 군 통신, 각종 전자신호를 수집, 분석할 수 있으며, 미사일 발사 준비 과정이나 탄도미사일의 비행 특성 등을 탐지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컴뱃센트는 통상 1년에 2~3차례 한반도에서 포착된다.
그동안에는 군사분계선(MDL) 일대와 동·서해 상공을 비행한 뒤 수 시간 이내 오키나와 등으로 복귀하는 항적이 공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2일에도 컴뱃센트는 한국 중부 상공에서 약 1시간40분 동안 위치 신호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 오키나와로 복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처럼 하루 이상 한국에 머문 것으로 보이는 항적이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북한은 미군 전략정찰기의 한반도 활동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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