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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모르는 한 사람 변덕에…" BBC, 한국 축구에 쓴소리

2026.06.30 21:52

사진=뉴스1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거둔 한국 대표팀에 대해 외신도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영국 BBC는 사퇴를 예고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관련해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한 사람의 변덕에 따라 감독이 선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30일(한국시간) '월드컵 탈락으로 위기에 처한 한국 축구(World Cup exit leaves South Korean football in crisis)'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해당 기사를 통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박지성 등 한국 축구 레전드들의 비판, 팬들의 분노를 집중 조명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새벽 조현우 등 선수들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특히 BBC는 2년 전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점에 집중했다. BBC는 "2024년 7월 대한축구협회 정 회장이 (약 1년 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할 때처럼) 통상적인 채용 절차를 벗어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가 협회를 조사한 뒤 정 회장과 주요 인사들에게 자격 정지 징계를 권고했으나 정 회장은 법원 판결로 출마해 4선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BBC는 또 현재 한국과 일본 축구의 상황이 크게 엇갈렸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모든 사람이 함께 일하는 100년 비전을 가진 데 비해 한국은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한 사람의 변덕에 따라 감독이 선임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BBC는 "숙적(일본)을 모델로 삼는 것은 한국에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감독도 없고 협회장도 없는 가운데 분노와 변화에 대한 열망이 팽배한 상황"이라며 "실패한 아시아 강국을 위해 월드컵의 고통을 전환점으로 삼기에 이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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