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택시비까지”…공공요금 줄인상
2026.06.30 21:46
[KBS 창원] [앵커]
치솟는 기름값에 숨이 턱턱 막히는데 올 하반기부터는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됩니다.
특히, 경남은 가계 지출에서 유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 체감 물가의 고통이 더 큽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알뜰 주유소에 차들이 줄지어 들어섭니다.
'중동 전쟁'으로 리터당 평균 2천 원을 웃돌았던 경남의 휘발유 가격.
종전 합의 뒤 1,900원대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에 부담이 큽니다.
[이용부/주유소 고객 : "그때는 뭐 한 (한 달에) 30만 원 부담하다가 지금은 한 40만 원 정도 되니까, 33% 정도 상승했다고 볼 수 있죠."]
경남지역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6%.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8월 시내버스 요금 인상에 따른 '기저 효과'가 지속되는 겁니다.
특히, 경남은 대중교통 부족으로 유가 가중치도 높아 고유가에 따른 여파도 다른 지역보다 더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국석/동남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 "경남 쪽이 유가에 대한 가중치도 다른 지역들보다 높거든요. 똑같이 오르더라도 이제 경남이 더 영향을 많이 받아요."]
게다가, 하반기부터는 '지방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됩니다.
7월부터 창원과 김해 등 8개 시 단위 택시 기본요금이 기존 4,000원에서 4,600원으로 600원 인상됩니다.
[조석문/창원시 구암동 : "택시를 한 일주일에 한 번 두 번 정도 이용을 하는데, 4천 원에서 4,600원까지 한 번에 오르면 그건 좀 단계적으로 오르는 게 아니라 갑자기 한 번에 확 오르는 느낌이라 가지고…."]
관련 심의가 진행 중인 10개 군 단위 역시, 빠르면 한 달 안에 인상 요금이 적용됩니다.
기본요금과 별도로 거리요금과 시간요금도 인상돼 체감 인상 폭은 훨씬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상남도 관계자/음성변조 : "인건비는 임금 상승률을 반영한 부분이고, 유류비는 아무래도 가스값 이런 게 조금 반영된 부분이라고…."]
여기에 더해 경남 대부분 지역에서 도시가스 요금은 약 3% 수준의 인상이 검토중이고, 3개 시군에서는 상하수도 요금 8% 인상을 검토중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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