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잠재운 브라질‥일본 '32강 탈락'
2026.06.30 19:56
◀ 앵커 ▶
북중미월드컵에서 선전하며 승까지 목표로 했던 일본대표팀이 강호 브라질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32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세계 최강의 벽을 넘진 못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0월 평가전에서 브라질에 사상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던 일본.
8개월 만에 월드컵 32강전에서 다시 만난 브라질은 예상대로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골키퍼의 선방으로 간신히 무실점을 지켜낸 일본은 역습 한 방으로 일격을 가했습니다.
전반 29분 상대 패스를 예측해 차단한 사노가 중앙선부터 과감한 돌파를 이어갔고, 넘어지면서 시도한 중거리 슛이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선제골 이후 빗장을 걸어 잠근 일본을 상대로 브라질은 단순하지만, 위협적인 크로스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고, 후반 11분 카세미루가 강력한 헤더로 내리꽂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연장전에 돌입하기 직전, 브라질 마르티넬리가 역전골을 터뜨렸습니다.
페널티박스 안을 일본 수비 7명이 지키고 서 있었지만,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2대1 역전패로 32강 탈락.
역대 최고 성적인 16강을 넘어 야심 차게 월드컵 우승까지 노려봤던 일본 선수들은 그대로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습니다.
죽음의 조를 1승 2무로 통과한 뒤 32강에서 일찍 강한 상대를 만나긴 했지만, 일본은 브라질의 진땀을 빼놓는 팽팽한 경기를 펼쳐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모리야스 하지메/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브라질과 전력 차를 분명히 좁혔다고 생각합니다. 일본도 세계 최고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제 호주가 유일한 아시아팀으로 남은 가운데 일본 설욕에 성공한 브라질은 코트디부아르-노르웨이전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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