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sayonbeat
sayonbeat
7시간 전
중학교
중학교
“서울에 유엔군 추모 공원 만드는 건 75년 전 일을 기억하고 은혜 갚는 일”

2026.07.01 00:43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
세계 최대 유엔군 추모 공원 추진
국민 100만명 참여 목표 모금 운동

“유엔군은 이름도 모르는 나라에 와서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들을 추모할 공간이 마땅히 없다는 것은 창피한 일입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만난 박선근(84) 한미우호협회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박 회장은 서울 중심부에 6·25 참전 유엔군 추모 공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약 5000평 규모다. 내년 말 착공 목표인 이 공원이 조성되면 세계 최대 규모 ‘유엔군 추모 공원’이 될 전망이다.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 /고운호 기자

공원에는 유엔군 전사자 4만여 명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과 유엔군 참전국 군인 동상 등이 세워진다. 또 참전 용사의 영혼을 불꽃처럼 형상화한 조명 시설과 함께 전시관, 교육센터까지 들어선다. 공원을 역사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하기 위해서다. 현재 용산 미군 기지, 경복궁 인근 등을 후보 부지로 검토 중이다.

박 회장은 “전쟁을 직접 목격한 우리 세대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이 일을 반드시 이뤄야 해 서두르고 있다”며 “전쟁을 직접 겪은 사람의 감정은 전해 듣거나 책으로 읽은 사람들의 감정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6·25 전쟁 당시 피란길에서 자신이 목격한 유엔군 전사자들의 모습을 평생 잊지 못하고 있었다. 박 회장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피란길에서 수많은 외국인 군인의 시신을 봤다”며 “논바닥에서 죽어가던 그들의 모습이 7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뇌리에 생생히 남아 있다”고 했다.

박 회장은 유엔군 참전 용사들과 함께 한국을 찾을 때마다 유엔군 추모 시설이 없어 매번 민망했다고 한다. 그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유엔에서 지은 것이고 서울 전쟁기념관에는 돋보기로 봐야 할 정도로 유엔군이 기록이 미미하다”며 “한국을 찾은 참전 용사들이 크게 실망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부끄러웠다”고 했다.

그는 “유엔군을 위한 공간을 만들려는 일을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 일은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의 기반이 된 75년 전의 일을 기억하고 은혜를 갚는 일”이라며 “유엔군 추모 공원 건립을 진영 논리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미국과 유엔군이 한국에 기여한 과거사를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이번 추모 공원 건립에 정부 자금이나 대기업 후원은 받지 않을 계획이다. 정부 예산 지원보다는 국민의 자발적인 마음이 담겨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0일 모금 음악회를 열었고, 10월에는 모금 걷기 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목표는 국민 100만명으로부터 500억원을 모금하는 것이다.

박 회장은 “강제로 받는 1000만원보다 정성이 담긴 100원이 훨씬 값지다”며 “초·중학교 어린이들도 1000원씩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유엔군에 감사함을 표현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중학교의 다른 소식

sayonbeat
sayonbeat
56분 전
중학교
중학교
56분 전
정옥임 "장동혁, 한동훈 오니 대화방 퇴장? 왜 본인이 성내?"[한판승부]
sayonbeat
sayonbeat
57분 전
중학교
중학교
57분 전
[인터뷰]강성태 수영구청장 "구정 연속성 살려 균형발전 이룩"
sayonbeat
sayonbeat
57분 전
중학교
중학교
57분 전
성희롱에 사적 만남 문자메시지까지…중학교 교장 '손해배상'
sayonbeat
sayonbeat
2시간 전
중학교
중학교
2시간 전
엄마에게 '무식한 X' 폭언한 의대 지망 아들, 추락 후 '의식불명'…왜?[탐정비밀]
sayonbeat
sayonbeat
4시간 전
중학교
중학교
4시간 전
[역경의 열매] 이재인 (18) 시골학교 부임 첫날 “솔선하며 신앙의 싹 틔우자” 각오
sayonbeat
sayonbeat
7시간 전
중학교
중학교
7시간 전
[살며 사랑하며] 갈매기의 꿈
sayonbeat
sayonbeat
7시간 전
중학교
중학교
7시간 전
창문 열었다고 아동학대?…교권 보장돼야 학생 인권 보장 [문소영의 직격인터뷰]
sayonbeat
sayonbeat
7시간 전
중학교
중학교
7시간 전
"8개월 아기 두고 가출한 아내"…6개월 결혼생활도 재산분할 대상?
sayonbeat
sayonbeat
7시간 전
중학교
중학교
7시간 전
강삼영 도교육감 “무너진 교육공동체의 신뢰 일으켜 세울 것”
sayonbeat
sayonbeat
7시간 전
중학교
중학교
7시간 전
속초 인프라 사업 조기 완료• 삶의 질 개선 최우선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