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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AX혁신실 신설…고가 신약 사후관리·RWE 강화

2026.06.30 17:29

홍승권 원장 취임 후 첫 정기 인사…1급 승진 6명·전보 15명
건강험심사평가원 본원 사옥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고가 희귀·중증질환 신약의 사후관리와 실제 임상 근거(RWE) 구축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심평원은 오는 7월 1일 자로 2026년 하반기 정기 인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홍승권 원장 취임 이후 첫 정기 인사다. 1급 승진자는 6명, 1급 전보자는 15명이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고가 신약의 건강보험 적용을 신속히 추진하면서도, 등재 이후 실제 임상 현장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점검하는 체계를 강화하는 데 있다. 최근 희귀·중증질환 치료제가 빠르게 개발되고 있지만, 약값이 높고 임상시험 자료만으로 장기 효과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다. 보험 적용 이후 실제 환자에서 기대한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사후평가와 실제 임상 근거 구축이 중요해진 이유다.

고가 신약 접근성 높이되 사후평가 강화

심평원은 이번 인사에서 심사평가연구실장, 희귀·중증질환성과평가실장 등 사후평가와 성과분석 관련 보직에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인력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임상 근거를 뜻하는 RWE는 임상시험처럼 제한된 조건이 아니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축적되는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근거다. 고가 신약의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될수록, 등재 이후 약제가 실제 환자에게 어떤 결과를 내는지 점검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심평원은 이를 통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기관장 직속 AX혁신실 신설

조직 개편도 함께 이뤄졌다. 심평원은 기관장 직속 기구로 'AX혁신실'을 신설하고, 초임 실장에 현 디지털전략실장을 임명했다. AX는 인공지능 전환을 뜻하는 개념으로, 보건의료 데이터 분석과 업무 혁신에 AI·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AX혁신실은 AI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역량을 사후평가와 RWE 구축 과정에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고가 신약의 등재 이후 임상 효과와 안전성을 더 정교하게 살피고, 의약품 안전망을 빠르게 고도화하기 위한 조직이라는 설명이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이번 인사는 국민을 위한 고가 신약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임상 현장의 데이터와 RWE에 기반해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건강보험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지켜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장은 "AX혁신실을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사후평가 역량을 강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투명한 보건의료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1급 승진 6명·전보 15명

이번 인사에서 1급으로 승진한 인사는 정선호 홍보실장, 고재찬 국민지원실장, 신준섭 디지털전략실장, 김미경 심사기준실장, 홍미야 심사관리실장, 김동길 조사운영실장 등 6명이다.

1급 전보자는 양성준 인재경영실장, 최금희 급여전략실장, 박정혜 급여관리실장, 이소영 약제관리실장, 임상희 DUR관리실장, 신소연 급여조사실장, 박춘선 심사평가연구실장, 김무성 AX혁신실장, 김국희 희귀·중증질환성과평가실장, 황대능 부산본부장, 김종봉 전남광주본부장, 김기원 경기남부본부장, 김한정 경기북부본부장, 김경화 전북본부장, 김산 대외교육 등 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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