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 2차 종합병원 20곳 추가 지정..지역 필수의료 공백 메운다
2026.06.30 14:01
응급수술·중환자실 수가↑ 24H 필수의료 강화
지역완결형 의료전달체계 구축에도 속도 내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역 필수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포괄 2차 종합병원 20곳을 추가 지정했다.
그동안 적절한 종합병원이 없어 의료 접근성이 떨어졌던 지역에도 신규 지정이 이뤄지면서 지역에서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의료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대상 기관에 신규 선정된 종합병원 20곳을 추가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은 지난해 처음 도입된 제도로, 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가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종합병원의 진료 역량을 높여 지역 안에서 필수의료를 해결하는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곳은 전남 나주권이다. 그동안 포괄 2차 종합병원이 없어 지역 주민들이 응급·필수의료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처음으로 지원 대상 병원이 지정되면서 의료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정부는 의료계와 전문가, 환자단체 등이 참여한 선정평가 자문단 심사를 거쳐 신규 기관을 선정했다.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을 받고 지역응급의료기관 이상으로 지정돼 있어야 하며, 진료 가능한 수술·시술 종류가 350개 이상이어야 한다.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한 지역은 일정 기간 내 기준을 갖추는 조건으로 예비지정도 함께 실시했다.
선정된 의료기관에는 필수의료 기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중환자실 수가가 인상되고 응급실 방문 후 24시간 이내 시행하는 응급수술에 대한 수가 가산도 확대된다. 응급실의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의료진 당직 비용도 별도로 지원한다.
단순한 재정 지원에 그치지 않고 성과 중심 관리도 강화된다. 정부는 응급 대응 능력과 24시간 진료체계 운영, 의료기관 간 진료협력 등 주요 지표를 평가해 성과지원금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종합병원이 자발적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지역 의료 역량을 강화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중심 기능 재편과 맞물려 지역 의료체계를 강화하는 후속 조치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역 종합병원이 응급과 입원, 수술 등 필수의료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면 상급종합병원은 고난도·중증환자 진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의료전달체계 정상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영래 복지부 의료혁신추진단장은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에 이어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전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면서 제도를 보완하고 지역 의료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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