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찾은 팬들, 선수들 향해 “고개 숙이지 마”
2026.06.30 19:13
홍명보 감독, 정몽규 회장에 화가 잔뜩 난 팬들, 하지만 함께 귀국한 우리 선수들에겐 위로와 격려가 이어졌습니다.
이강인 선수를 향해 파이팅이 쏟아졌습니다.
정윤아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홍명보 감독에게는 야유가 터져 나왔지만, 선수들을 향한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현장음]
"대한민국 축구 파이팅"
"한국 선수들 화이팅"
"선수님 고생하셨어요"
"고생하셨습니다"
팬들은 선수들의 노력을 격려하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휴대전화로 선수들의 모습을 담거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했습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일부 팬들이 선수들을 향해 엿이나 달걀, 쿠션 등을 던졌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기죽은 선수들을 위로하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이강인 화이팅 이강인 화이팅" "우유빛깔 설영우, 설영우 고개 숙이지마 잘했어 사랑해 사랑해."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자 차량을 기다리던 이강인은 잠시 뒤를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반면 대다수 선수들은 굳은 표정으로 말없이 차량에 올라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오늘 1차로 귀국한 선수들은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김민재 이강인 황인범 설영우 등 8명입니다.
평소 같으면 인적이 드물었을 새벽의 입국장, 비난성 고성과 위로의 외침이 뒤섞인 현장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아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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