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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부담 비켜간 애플…IT 업계 수익성 흔들려도 점유율 확대

2026.06.30 16:49

뉴욕에서 열린 애플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언론 관계자들이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를 체험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글로벌 IT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애플은 오히려 주요 제품군에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높은 수익성과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가 부담을 흡수하는 동시에 AI 서비스와 생태계 경쟁력을 앞세워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워치 전 부문에서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

30일 IT업계 및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애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스마트워치 등 주요 제품군에서 지난해보다 시장 점유율을 모두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은 역대 최고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품별로 보면 아이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3%에서 올해 25%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패드는 35%에서 39%로, 맥은 9%에서 12%로 각각 상승할 전망이다. 애플워치도 지난해 20%에서 올해 23%까지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분석됐다.

카운터포인트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제품 가격 인상과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고 있지만, 애플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높은 영업수익성과 강력한 공급망 통제력을 바탕으로 원가 상승 부담을 자체적으로 흡수할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프리미엄 소비자층의 낮은 가격 민감도도 애플의 경쟁력으로 꼽혔다.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핵심 고객층의 구매 수요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 생태계 확대도 시장 점유율 상승을 뒷받침할 핵심 요인으로 제시했다. 보급형 아이폰과 애플워치 SE, 맥북 네오 등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제품군이 늘어나면서 신규 이용자의 생태계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애플 인텔리전스를 중심으로 AI 서비스가 본격 확대되면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등 제품 간 연동성과 사용자 경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한 '애플 쏠림' 현상도 한층 심화할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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