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25조·SK 470조원 서남권 투자…정부 '반도체특위' 띄운다
2026.06.30 16:41
삼성 팹 2기·AI컴퓨팅센터…SK 팹 2기·1GW AI데이터센터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정부가 삼성전자와 SK그룹의 896조 원 규모 서남권 반도체 투자 지원을 위해 대통령 직속 '반도체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부지 조성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하는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규제 혁신과 전력망 확충, 인재 양성 등을 통해 서남권을 수도권에 이은 제2의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남권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와 SK(034730)그룹 등 주요 기업도 서남권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호남권에 425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메모리 팹 2기와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등을 구축한다. SK그룹은 약 47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메모리 메인 팹 2기와 1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한다. 앰코는 1조 원을 투자해 광주에 첨단 패키징 팹 공장을 증설한다.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메가특구법에 따라 서남권에 최소 1개 이상의 메가특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기업이 투자 과정에서 겪는 규제를 일괄 해소하고 기업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역별 차등 세제도 도입한다.
기업 투자 계획과 연계한 '기업형 첨단도시' 선도 모델도 조성한다.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근로자가 정착할 수 있도록 산업과 주거, 교통, 교육을 연계한 도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정부와 기업들은 '서남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은 서남권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896조 원 투자 규모는 서남권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의 경제 지도를 새로 쓰는 수준"이라며 "서남권을 수도권에 이은 제2의 반도체 생산거점이자 첨단산업의 새로운 전략거점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정부도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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