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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용인 반도체만으로 부족…새 클러스터, 호남이 적격”

2026.06.30 17:27

李 대통령에 895조 투자 비전 밝혀
양사 수장 “전력·용수 공급 최적”
부지 160만평·인력 3만명 확보하기로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삼성과 SK 그룹이 현재 대규모로 구축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집적단지)만으로는 글로벌 메모리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새로운 클러스터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발표한 호남 지역이 최적의 입지라고 입을 모았다.

전영현 삼성전자(005930)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은 30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클러스터는 기흥을 시작으로 화성과 평택이 거의 (조성) 마무리 단계이며 그 다음 단지인 용인 클러스터도 투자 일정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이에 용인 이후 새로운 단지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 당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 부회장은 그러면서 “여러 지역을 검토한 결과 전력과 용수 등 필수 인프라 지원이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며 “광주에 반도체 팹 2기를 시작으로 약 400조 원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했다. 이를 포함해 호남 지역에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합쳐 총 425조 원을 투입한다. 삼성은 이날 정부와 서남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 같은 투자를 이행하기로 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사장도 “(메모리의) 미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전제 하에 용인 클러스터만으로는 충분히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대규모 부지와 안정적 전력, 용수 공급이 가능한 서남권이 새 클러스터의 조건을 만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SK 역시 470조 원을 들여 반도체 팹 2기와 1G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두 회사를 위해 530만 ㎡(약 160만 평) 부지와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 비용을 최대 100% 지원할 계획이다. 반도체 팹에 종사할 수 있는 인력 약 3만 명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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