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인니 니켈 투자 확대…에코프로비엠 1.2조 유증 추진
2026.06.30 17:28
에코프로 그룹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2단계 프로젝트인 ‘BNSI(Bahodopi Nickel Smelting Indonesia) 제련소’ 건설에 대주주로 참여하며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주도권 강화에 나선다.
에코프로는 30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에 건설 중인 BNSI 제련소 프로젝트에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총 39%의 지분을 확보, 대주주로서 사업을 주도한다고 밝혔다.
총 투자 규모는 약 1조 5000억 원이다.
BNSI는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PTVI 등과 합작 설립한 법인으로, 향후 연간 9만 톤의 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약 2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으로, 국내 자동차 연간 내수 판매량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에코프로 그룹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부터 전구체, 양극재에 이르는 ‘Non-PFE(비금지외국기관)’ 요건을 충족하는 독자적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기존 1단계 투자(IMIP)로 확보한 2만 9000톤에 이어 이번 2단계 투자를 통해 총 6만 5000톤 규모의 니켈 수급권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삼원계 양극재의 원가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 그룹은 이번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핵심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30일 공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BNSI 지분 확보를 비롯해 헝가리 공장 투자 및 운영 자금으로 활용된다.
특히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이번 유상증자에 배정된 물량의 120% 초과 청약을 결정하며 강력한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인도네시아 광물 사업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는 동시에 주주가치 희석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조치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는 글로벌 니켈 시장을 선점해 삼원계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독보적인 하이니켈 기술력에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더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 청약은 오는 10월 15~16일(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 대상) 진행되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5일이다.
에코프로 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광물-전구체-양극재-리사이클’로 이어지는 선순환 밸류체인을 공고히 하여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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