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1.5조 인니 니켈 투자…삼원계 원가경쟁력 강화
2026.06.30 17:47
오프테이크 3.6만t 추가, 전체 수급권 6.5만t으로 확대
에코프로비엠 1.2조 유증, 지주사 초과청약 참여
에코프로 그룹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2단계 투자인 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IGIP) 내 BNSI(Bahodopi Nickel Smelting Indonesia) 제련소 프로젝트에 대주주로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인니 2단계 투자로 니켈 수급권 확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기존 계획보다 지분을 늘려 총 39%를 확보할 계획이다. 총 투자비는 약 1조5000억원이다.
에코프로 그룹은 BNSI 제련소 생산능력을 당초 연 6만6000t에서 연 9만t으로 확대한다. 전기차 약 20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BNSI 제련소의 연평균 매출은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투자로 에코프로의 니켈 수급권도 늘어난다. 에코프로는 BNSI 전체 생산량의 약 40%인 3만6000t의 니켈 오프테이크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1단계 IMIP 프로젝트에 8000억원을 투입했다. 4개 제련소 지분 투자를 통해 약 2만9000t의 니켈 오프테이크 물량을 확보했다. BNSI 투자가 마무리되면 에코프로의 니켈 수급권은 총 6만5000t으로 확대된다.
니켈부터 양극재까지 공급망 강화
니켈은 삼원계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다. 니켈 가격과 안정적 조달 여부는 양극재 원가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와 한국, 헝가리를 잇는 광물·전구체·양극재·리사이클 밸류체인을 구축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인도네시아의 니켈 신규 제련소 허가가 제한된 상황에서 추진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핵심 광물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원재료 조달 리스크를 낮추겠다는 것이다.
에코프로비엠 1.2조 유증으로 투자 재원 마련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990만99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뒤 실권주 일반공모다.
에코프로비엠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자금은 총 1조2000억원이다. 이 중 9150억원은 BNSI 지분 확보와 헝가리 법인 잔여 투자에 투입된다.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에는 1350억원, 시설자금에는 1500억원이 쓰인다.
청약은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10월15일과 16일 진행된다. 일반공모 청약은 오는 10월20일과 21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5일이다. 예정 발행가액은 12만1200원이며 최종 발행가는 오는 10월12일 확정된다.
지주사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 유상증자에서 배정 물량의 120% 초과청약에 참여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대규모 차입 대신 유상증자로 투자 재원을 확보해 그룹 재무안정성과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는 글로벌 니켈 시장을 선점해 삼원계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당사의 하이니켈 기술력에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더해 글로벌 삼원계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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