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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 확대…1조2000억 유증

2026.06.30 17:56

2단계 투자로 총 6만5000톤 니켈 확보
제련소 지분율 39%로 확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BNSI 제련소가 지어지고 있다. 사진제공=에코프로
에코프로(086520)그룹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 확대를 통해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한다. 니켈부터 전구체,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양극재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핵심 자회사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조2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2단계 투자 사업인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내 ‘BNSI 제련소’ 프로젝트에 대주주로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이에 세우고 있는 제련소는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PTVI 등과의 합작 프로젝트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기존 계획보다 지분을 늘려 총 39%를 확보하기로 했다. 총 투자 규모는 약 1조5000억 원이다.

생산능력은 당초 목표했던 연간 6만6000톤에서 9만톤으로 확대한다. 이는 전기차 약 2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앞서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약 8000억 원을 투입해 인도네시아 1단계(IMIP)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연간 2만9000톤 규모의 니켈 장기구매계약 물량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2단계 투자가 완료되면 총 6만5000톤 규모의 니켈 수급권을 확보하게 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1조20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당 12만1200원에 신주 990만990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최종 발행가는 10월 12일 확정된다. 조달 자금은 BNSI 지분 확보와 헝가리 법인 투자, 시설 및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배정 물량의 120%를 초과해 청약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인도네시아 배터리 광물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 의지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는 글로벌 니켈 시장을 선점해 삼원계 양극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하이니켈 기술력에 원가 경쟁력을 더해 글로벌 삼원계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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