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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MBC 전용기 탑승 배제’ 尹 부부 불송치 가닥

2026.06.30 16:29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9월 21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었다"고 정정했다. KBS 보도화면 캡처


2022년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보도와 관련해 당시 대통령실이 MBC를 압박하는 과정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30일 국민일보 취재에 따르면 ‘3대 특검’의 잔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MBC의 바이든 날리면 보도 관련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 불송치 처분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보도는 2022년 9월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은 윤 전 대통령이 뉴욕 국제회의장을 떠나면서 참모들과 비공식 대화를 나눈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MBC는 윤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았다. 이에 대해 당시 대통령실은 윤 전 대통령 발언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외교부가 정정보도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대통령실도 해외 순방에서 MBC 기자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제한했다.

이런 압박의 배후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있다는 취지의 고발장이 김건희특검에 접수됐고, 이후 사건은 별다른 진전 없이 경찰 특수본으로 이첩됐다. 경찰은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의 전용기 탑승을 법령상 구체적으로 부여된 권리로 볼 수 있는지를 두고 법리 검토를 거쳤지만, 전용기 탑승 배제에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의 정정보도 청구 소송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개입하거나 이를 사주했다는 점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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