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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치이고 안에서 흔들리는 국힘…반등한 지지율 유지할까

2026.06.30 15:54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과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야당 안팎에서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잡음, 또 종합특검의 국민의힘 의원 3명 추가 입건 등이 최근 소폭 반등한 야당 지지율에 영향을 줄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30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단독으로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본회의는 당초 이날 오후 2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여야가 원 구성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면서 오후 5시로 순연됐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입법 주도를 제지하고 지난 2년간 극단적 갈등의 장이었던 법사위를 정상화하기 위해 자당이 법사위원장을 맡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야당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원회의 법안 처리가 국민의힘의 비협조로 지연된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하고 있다.

상임위 구성도 난항이지만 당내 상황 역시 어수선하다. 지난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재점화한 장 대표 책임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지도 체제 개편과 당 혁신 방향을 둘러싼 이견도 이어지는 가운데 장 대표는 자신을 겨냥한 사퇴 요구를 연일 일축하고 있다.

당의 고질병인 계파 갈등까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전날에는 권창영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의혹과 관련해 김기현·권영진·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하고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병도 원내대표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국민의힘의 정점식 원내대표와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30일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마친 뒤 회동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일각에서는 당 차원의 대응 수위와 별개로 수사 대상이 확대될 경우 대여 공세의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이 정부·여당 견제뿐 아니라 당내 갈등과 사법 리스크를 함께 관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연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악재가 심화하면서 실제로 최근 지지율 흐름에도 다소 변화가 감지된다.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막판 보수 결집 심리가 작용하면서 반등했던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선거 직후 다시 우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0.3%포인트 하락한 42.0%, 민주당은 0.9%포인트 오른 41.0%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1.0%포인트다.

“장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의 영향으로 서울·충청권과 중도층에서 지지 이탈이 발생했으나, 영남권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소폭 하락에 그쳤다”는 게 리얼미터의 분석이다. 소폭의 하락이기는 하나, 2주 연속 지지율이 내린 흐름을 이어갈 수는 없다는 게 야권의 인식이다.

기사에 인용된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3.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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