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시간 전
엔씨, 글로벌 공략 시동…IP·서브컬처 쌍두마차
2026.06.30 11:47
| 아이온2. 엔씨 제공 |
| 리밋제로브레이커스. 엔씨 제공 |
[파이낸셜뉴스] 엔씨가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국내 흥행에 성공한 '아이온2'의 하반기 글로벌 출시와 '길드워3' 공개, 서브컬처 신작 2종 퍼블리싱을 통해 다장르 기반 글로벌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엔씨에 따르면 핵심 시장인 북미와 일본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매출 비중 3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권역이다. 북미는 대형 지식재산권(IP) 중심, 일본은 서브컬처 중심으로 이용자층이 형성되어 있다. 엔씨는 시장 특성에 맞춰 장르와 운영 전략을 달리하며 지역별 맞춤형 공략을 펼치고 있다.
먼저 올해 하반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온2 글로벌 버전은 PC 플랫폼 전용으로, 스팀(Steam)과 퍼블(PURPLE)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북미, 남미, 유럽, 일본 지역별 서버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며,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일본어, 한국어, 러시아어, 중국어(간체·번체) 등 총 10개 언어를 지원한다.
아이온2는 이미 국내에서 성과를 입증한 작품이다.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출시 초기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는 150만 명을 넘어섰다. 출시 이후 20회 이상 개발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 운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지난 6월 14일 온·오프라인 쇼케이스에서는 대규모 업데이트 소식과 멤버십 가격 인하를 발표하며, 단기 매출보다 이용자의 신뢰를 우선시한다 설명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길드워' IP가 또 하나의 축을 담당한다. 길드워는 엔씨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인 아레나넷(ArenaNet)이 개발한 MMORPG 시리즈로, 북미와 유럽에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대표 프랜차이즈다. 길드워3는 2012년 길드워2 이후 처음 선보이는 공식 넘버링 후속작으로, 6월 초에 열린 '서머 게임 페스트 2026'에서 최초 공개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정보를 공개해 내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서브컬처 장르를 중심으로 공략을 강화한다. 첫 타이틀은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한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브레이커스)'다. 브레이커스는 일본 최대 서브컬처 행사인 '니코니코 초회의'와 도쿄게임쇼에 참가하며 일본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왔다. 일본 미디어 종합 그룹 카도카와가 현지 마케팅을 담당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글로벌 테스트에서도 특유의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액션성이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디나미스원이 개발 중인 기대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도 일본 시장을 노린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마법을 소재로 한 서브컬처 RPG로, 4월 말 공식 게임명을 확정한 이후 캐릭터와 세계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소통을 이어왔다.
엔씨는 올해 '기존 IP 기반 매출 확대', '신규 IP 글로벌 출시', '모바일 캐주얼 사업 확대'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MMORPG에 더해 서브컬처와 캐주얼 장르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모습이다. 북미 시장에서의 '아이온2' 흥행과 일본 시장을 겨냥한 서브컬처 신작들의 성과가 맞물릴 경우 엔씨의 글로벌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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