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위기경보 낮췄다… 공공차량 2부제도 푼다
2026.06.30 12:10
주유소 기름값도 하락세… 제주 휘발유 1,975원대로 내려와
정부가 중동 정세 완화에 맞춰 에너지 비상 대응 체제를 정상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주의로 낮추고 액화천연가스(LNG) 위기경보는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공영주차장 차량 5부제와 공공기관 차량 2부제도 종료 수순에 들어갑니다.
국제 유가 급등에 대비해 시행했던 비상조치가 하나씩 해제되고, 주유소 판매가격도 하락세를 보이며 소비자들이 체감할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원유 확보 안정… 비상 대응 한 단계 낮춘 정부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7월 원유는 전년 대비 100% 이상, 나프타는 95% 이상 확보했고, 8월 도입 예정 물량도 90% 이상 계약을 마쳤다고 보고했습니다.
정부는 이를 근거로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종전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하고, LNG에 적용했던 주의 경보는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공급망 확보와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 등으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상당 부분 완화됐다는 판단입니다.
원유 운송비 지원과 비축유 스와프, 나프타 대체수입 지원 등 긴급 조치는 종료하지만, 일부 석유화학 원료에 대한 공급망 관리 체계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 대통령 “실효 없는 규제는 풀어야”
공공부문 에너지 절약 조치도 대부분 종료됩니다.
당초 정부는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5부제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전면 해제를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은 이미 제한이 풀렸는데 공직자만 계속 유지하는 것이 실효성이 있느냐”며 “규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영주차장 차량 5부제는 해제되고, 공공기관 차량 운행 제한도 종료될 예정입니다.
■ 주유소 가격도 하락… 제주 1,975원
비상조치 완화는 소비자 가격에도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30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46.09원, 제주의 경우 1,975.43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보다 각각 9.31원, 10.36원 내렸습니다.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정유사 공급가격 기준 휘발유와 경유 최고가격을 리터당 150원씩 인하해 적용하고 있으며,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 효과가 이번 주부터 주유소 판매가격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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