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40년 만에 최저…엔/달러 162엔도 넘어
2026.06.30 09:39
엔화 가치가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 약 4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NHK 등 일본 언론은 오늘(30일) 오전 10시 12분 기준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2.28엔을 나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날 달러당 161.98엔을 기록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2024년 7월의 달러당 161.96엔을 웃돈 데 이어, 엔화 가치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플라자 합의 직후인 1986년 12월 이후 39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엔화 가치가 이처럼 하락한 건 중동 정세에 따른 물가 상승과 고용 회복 흐름 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예상하는 시장 전망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일본 은행의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더해져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더 오른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1986년 12월 당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8~163엔 사이를 오갔는데, 플라자 합의로 엔/달러 환율이 급격히 조정되면서 이후 엔고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닛케이 등은 엔화 가치가 1986년 12월 당시의 수준까지 내려가면 차트상 참고 자료가 없고, 어디까지 내려갈지 알 수 없는 '미지의 상태'가 된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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