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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원·달러 환율, 하반기가 변수…미국 물가 주시할 필요”

2026.06.30 11:33

루이 커쉬 아태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
“원화, 경제학적으로는 저평가 상태”
“물가 지표 주시, 연준 인상 우려 커질 수도”
“미국 달러 강세 지속되는 환경, 원화에 부담”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경제학적으로 원화와 엔화는 달러에 비해 저평가돼 있지만 미국 증시 호황과 금리인상 우려가 달러를 미국으로 흡수하는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6개월이 환율 리스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왼쪽에서 세번째가 루이 커쉬 S&P 아태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사진=이데일리)
30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개최한 ‘AI산업의 급성장과 잠재적 신용위험’ 세미나에서 루이 커쉬 아태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원·달러 환율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원화와 일본 엔화가 경제학적으로는 저평가돼 있지만 앞으로 6개월간은 환율 변동성 리스크가 높다고 진단했다. 미국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만큼 미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환율의 상방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커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식시장이 자금을 끌어들이는 효과도 있지만, 금리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다보니 미국 채권 시장도 자금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요인들이 향후 6개월간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이에 향후 미국 물가 지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미국 물가 지표에 대한 주시가 필요하다”면서 “물가가 높게 나온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상 강도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은행이 빅스텝(50bp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예전 대비 줄었다고 봤다. 그는 “몇 달 전 기준으로는 50bp 인상을 예상했다면 지난주 기준으로는 25bp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유가 시장에서 가격 부담이 완화한 만큼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줄었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 실질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6개월 전만해도 한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이진 않았지만 지금 상황은 다르다”면서 “반도체 가격이 급증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한국 기업들의 새로운 환경에서의 투자, 영업활동은 한국 경제의 핵심 리스크”라면서 “신사업에 내재된 리스크가 높은데 그것을 한국 기업과 정부 모두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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