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서울경제
서울경제
[단독]강남서 ‘직장 내 괴롭힘’ 경찰 간부 징계위 회부…감찰 과정서 ‘신고인 보호 미흡’ 논란

2026.06.30 06:00

경찰 마크. 김창길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돼 가해자로 지목된 경찰 간부가 징계위원회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과정에서 오히려 피해 신고인들에 대한 감찰이 검토됐고, 피신고인과의 분리조치도 되지 않는 등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은 강남서 소속 간부 A씨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감찰한 뒤 최근 그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A씨의 징계위 회부 사실은 지난 16일 신고인 측에 통보됐다.

A씨와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던 B씨 등 직원 2명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올 1월 경찰청 내부비리신고센터에 신고했다. A씨가 ‘화장실에 갈 때도 말하고 가라’는 취지로 발언하고, 부서 내 따돌림을 조장하는 등 괴롭힘 행위를 이어왔다고 B씨 등은 주장했다.

A씨는 결국 징계위에 회부됐지만 신고인들은 서울청의 조사 과정에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서울청이 A씨 조사 과정에서 신고인들의 비위 사실을 감찰할지도 내부 논의했기 때문이다. 내부 이견으로 감찰이 진행되지 않았지만, 이 논의가 있은 뒤 A씨가 신고인들을 내부결속저해·복무규율위반 등으로 역진정하자 B씨 등은 두 사안간 연관성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사건 관련자 모두에 대한 비위 검토는 통상적 조사 절차”라며 “당시 감찰 검토와 A씨의 역진정은 관련 없다”고 밝혔다.

신고인들은 A씨와의 분리조치가 미흡했던 점도 문제삼고 있다. A씨는 조사가 시작된 올 1월 대기발령 조처됐다가 지난 3월 정기인사에서 기존 부서로 복귀했다. B씨는 같은 달 다른 과로 전출되기 전 A씨에게 업무 인수인계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청 관계자는 “강남서 감사실에 A씨와 신고인간 불필요한 접촉이 없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강남서 관계자는 “문제없이 원칙대로 처리했다”며 “직접 얼굴을 마주치고 인수인계하는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B씨 등은 A씨의 역진정이 신고인을 위축시키고 공격하기 위한 “보복성”이라고도 주장 중이다. 감찰 업무 경험이 많은 한 경찰관은 “감찰 조사관의 신고인 보호 의무와 충돌할 수 있다”고 말했다. A씨 측은 “조사받는 과정에서 확인된 상대방의 비위 의심 사안들에 대해 필요한 절차에 따라 진정을 제기한 것”이라며 “보복 목적이라는 주장은 일방적”이라고 밝혔다. 서울청은 진정을 접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B씨 등에 대한 감찰 착수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서울경제의 다른 소식

서울경제
서울경제
1시간 전
[인사] 오늘경제
서울경제
서울경제
1시간 전
서울경제진흥원, LG전자와 중소기업 해외 판로 확대 협력
서울경제
서울경제
1시간 전
"반도체 성과급이 집값 불붙였다"···동탄·기흥·구리 '3중 규제' 초강수
서울경제
서울경제
2시간 전
“AI 핑계로 D램 공급 줄였다”…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 美서 집단소송
서울경제
서울경제
2시간 전
강남서 ‘직장 내 괴롭힘’ 경찰 간부, 징계위원회 회부
서울경제
서울경제
2시간 전
구윤철 "AI는 개별 산업 아닌 경제 판 바꾸는 게임체인저"
서울경제
서울경제
3시간 전
[굿모닝경제] 서울 기름값 '뚝' / "반도체·AI 유출 막는다" / 'K-치킨벨트' 공개
서울경제
서울경제
5시간 전
“우리도 삼전닉스만큼 성과급 줘야”...日키옥시아, 주주들이 나섰다[글로벌 모닝 브리핑]
서울경제
서울경제
15시간 전
호남에 '800조' 제2 반도체 기지…"국민영웅" 인사
서울경제
서울경제
18시간 전
삼성·하닉·마이크론, 美서 메모리 담합 혐의로 피소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