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개발 차세대 선형 통했다…제이오션重, 군산조선소 부활 물꼬
2026.06.29 19:23
- HJ重과 시너지 극대화 첫 결실
전북 군산조선소의 새 주인이 될 제이오션중공업이 HJ중공업의 선형으로 외국 선주사와 선박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제이오션중공업과 HJ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양사의 시너지 극대화를 방침으로 밝힌 가운데 첫 성과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선주사와 11만4000t급 원유·석유제품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부산에 영도조선소를 둔 HJ중공업이 개발한 것으로, 최신 선형과 고효율 추진 기술을 적용해 기존 동급 선박 대비 10% 이상의 연료 절감 효과를 낸다. 원유뿐만 아니라 다양한 석유제품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돼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강화한 차세대 선형으로 평가받는다. 시장 상황과 화물 수요에 따라 유연한 운용이 가능해 해운사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HJ중공업과 군산조선소의 시너지 창출을 방침으로 밝혀왔는데, 이번 의향서 체결로 그 물꼬를 튼 셈이다. 국내 최초 조선소이자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HJ중공업은 신생법인인 제이오션중공업과 기술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영도조선소에서는 컨테이너선 특수선 등을, 군산조선소에서는 탱커선 등을 중심으로 선박 건조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의향서가 본 계약 체결로 이어지면 군산조선소는 약 9년 만에 완성선 건조를 재개하게 된다. 군산조선소는 2017년 7월 마지막 선박 인도를 끝으로 완성선 건조를 중단하고 블록 생산을 해왔다. 지난 26일 HD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본 계약을 한 제이오션중공업은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3월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이 합의각서(MOA)를 맺은 이후부터 건조 문의가 이어진다”며 “현재 군산조선소에는 완성선 수주 잔량이 없어 납기가 빠르고 초대형 선박 건조가 가능해 글로벌 선사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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