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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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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살해 협박글' 귀국일 인천공항에 경찰 160명 투입

2026.06.29 21:36

[이혜영 기자 zero@sisajournal.com]

경비 대폭 강화…"물건 투척 등 불법행위 엄정 대응"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6월2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귀국하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의 경비가 대폭 강화된다. 

인천경찰청은 축구대표팀의 귀국일인 오는 30일 인천공항에 기동대와 공항경찰단 소속 경찰관 160명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도 특수경비원과 자회사 직원 25명도 현장에 배치해 돌발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홍 전 감독과 선수단이 탑승한 항공편은 30일 오전 4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찰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상대로 한 각종 협박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귀국 현장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비 단계를 상향 조정했다. 

경찰은 입국장 주변에서 시민과 선수단의 동선을 최대한 분리하고 다른 입국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물건 투척을 비롯한 폭력·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비·교통·수사·대테러기동대 등과 협조해 선수단 이동 동선을 확보하고 출입문 주변 통제와 특수경비원 배치, 공항 안팎 순찰 강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앞서 한 누리꾼은 '내가 총대 메고 홍명보 XXX 살해하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홍명보 귀국하는 날에 인천공항 가서 살해하겠다"고 예고했다.

경찰은 살해 협박글과 함께 과거 축구대표팀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입국할 때 시민들의 항의와 일부 물리적 위협이 있었던 점을 예의주시하며 경비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홍 감독이 이끌었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1무2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대표팀은 입국 당시 일부 팬들이 욕설과 함께 호박엿을 던지며 거세게 항의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귀국 행사에서도 신태용 전 감독과 선수단을 향한 계란 투척이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입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관들을 배치하기로 했다"며 "물건 투척을 비롯한 각종 불법 행위가 있을 경우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1승 1무 4패'에 그쳐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의 최종 순위는 34위에 그쳐 역대 월드컵 사상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홍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다음 날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직 사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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