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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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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살해” 글까지 뜬 살벌 귀국길…경찰, 공항에 100여명 배치

2026.06.29 17:27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위해 멕시코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귀국에 대비해 인천국제공항 경비를 강화한다. 홍 전 감독을 향한 비판이 확산하며 살해 협박 글까지 올라온 데다 입국 현장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서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30일 오전 홍 전 감독과 국가대표팀 입국 일정에 맞춰 인천경찰청 소속 기동대 3개 제대 등을 배치해 공항 내 질서 유지와 안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투입 인력은 기동대 포함해 공항경찰단 인력 등 총 100여명 규모다. 대표팀 측의 별도 신변 보호 요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8일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에 1-3으로 지면서, 32강행이 가능한 경우의 수가 모두 사라지면서 탈락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같은 최악의 성적을 낸 선수단의 본진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29일 사퇴한 홍 전 감독과 함께 조현우(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백승호(버밍엄시티), 김문환(대전),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설영우(즈베즈다) 등 선수 8명이 지난 2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떠나 미국을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축구협회는 “별도 귀국 행사는 없다”고 밝혔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원정으로 치른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공항 행사 없이 귀국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 전 감독이 1무 2패를 했던 2014년 브라질 대회 때도 귀국 행사는 했다. 당시 팀을 지휘했던 홍 전 감독과 선수들 앞에는 팬들이 던진 엿이 날아들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8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축구대표팀 숙소를 나서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최종 순위 34위로 마무리했다. 뉴스1

황금세대를 이끌고도 브라질 대회 때보다 더 못한 성적을 기록한 홍 전 감독의 귀국길에 인천공항경찰단은 일반 시민과 입국객 동선을 분리하고, 함께 입국하는 일반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질서 유지에 집중할 방침이다. 물건 투척이나 폭행, 업무방해 등 과도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공항경찰단 관계자는 “입국 과정에서 혼잡이 예상되는 데다 최근 협박성 글까지 올라와 평소보다 더 엄하게 경비를 볼 계획”이라며 “기동대를 요청했고 공항 특수경비원들과도 협조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등 나머지 선수들은 몇 명씩 그룹 지어서 오는 1일까지 순차적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2024년 홍 전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접수된 업무방해 및 직권남용 등 고발 사건 8건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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