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이슈]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시대⋯원주 ‘소부장 전략’ 통할까
2026.06.30 00:12
민선9기, 용인 공급망 겨냥한 소부장 특화 승부수
교육·실증 인프라 구축 속도⋯생태계 확장이 관건
이재명 정부가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통해 호남권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원주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반도체 산업 전략이 새로운 기로에 섰다.
국가 반도체 산업축이 수도권을 넘어 호남권까지 확대되면서 기업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원주시는 반도체 교육·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도시’ 전략을 앞세워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 호남 클러스터 확대⋯원주 전략도 시험대=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축이 호남권까지 확대되면서 기업 투자와 국가 지원이 분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민선8기 동안 반도체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며 기업 유치와 기반 조성에 공을 들여온 시도 새로운 경쟁 환경을 맞게 됐다.
7월1일 출범하는 민선9기 원주시는 정부 정책 변화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향후 반도체 산업 육성에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 민선9기 승부수는 ‘소부장 특화’=민선9기 시정은 반도체 산업 육성 기조를 유지하되 소부장 기업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자열 시장 당선인은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공급망 확대와 입주 포화를 기회로 삼아 수도권 반도체 산업의 후방 지원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피력했다. 수도권 접근성과 기존 산업 기반을 활용해 소부장 기업을 집적시키고 차별화된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 교육·실증 인프라 구축⋯지속 가능한 생태계가 관건=원주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속속 갖춰지고 있다. 올해 말 한국반도체교육원이 개원하고, 미래차 전장부품 시스템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와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도 내년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인력 양성과 연구·실증 기능이 함께 구축되면서 반도체 공급망 거점으로 성장할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다.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확대될수록 소부장 기업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구축 중인 교육·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급망 특화도시를 얼마나 빠르게 구현하느냐가 원주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구 당선인은 “정부 정책 변화에 흔들리기보다 공급망 특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확충과 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행정수도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