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가야지~" 배재고, 광주일고 도발한 응원가 논란…"조롱" 격분
2026.06.29 18:38
[서울신문]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고등학교 선수들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친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배재고등학교와 광주제일고등학교의 경기에서 배재고 학생들이 상대 편인 광주제일고 학생들을 조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광주제일고를 6대 2로 앞서고 있던 8회 초, 배재고 덕아웃에서는 선수들이 응원가를 부르면서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적으로 외쳤다.
이를 들은 광주제일고 코치는 1루 배재고 덕아웃을 향해 “적당히 해. 스타벅스를 왜 가. 이 ××들아”라고 분노했다. 이어 배재고 코치진에게 “뭐 하는 것이냐”며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배재고 코치진이 개입해 학생들에게 제지 명령을 내리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 장면이 촬영된 중계 영상은 국내 야구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야구 팬들은 학생들이 경기와 무관한 정치·지역 이슈를 상대 선수들을 조롱하는 데 활용했다며 비판했다.
한 야구팬은 “스타벅스가 5.18을 조롱하면서 극우, 일베라는 이미지가 됐는데, 하필 광주제일고와 경기할 때 저런 응원을 한다는 게 누가 봐도 의도된 것 같아 속상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팬은 “경기와 관련 없는 내용으로 상대를 조롱한 것”이라며 “배재고 학생들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프로 지명을 앞둔 선수들도 있을 텐데 인성이 중요하다. 출신 지역을 조롱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추후 드래프트에서 영향을 줘야 한다”고 지적한 이도 있었다.
이번 논란에서 언급된 ‘스타벅스’는 지난달 18일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프로모션으로 광주 지역에서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책상의 탁’ 등의 문구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해 5·18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를 교체했고, 정용진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이후에도 광주를 중심으로 불매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배재고 감독과 코치진은 이날 경기 이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지만 스타벅스 조롱 논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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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광주제일고를 6대 2로 앞서고 있던 8회 초, 배재고 덕아웃에서는 선수들이 응원가를 부르면서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적으로 외쳤다.
이를 들은 광주제일고 코치는 1루 배재고 덕아웃을 향해 “적당히 해. 스타벅스를 왜 가. 이 ××들아”라고 분노했다. 이어 배재고 코치진에게 “뭐 하는 것이냐”며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배재고 코치진이 개입해 학생들에게 제지 명령을 내리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 장면이 촬영된 중계 영상은 국내 야구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야구 팬들은 학생들이 경기와 무관한 정치·지역 이슈를 상대 선수들을 조롱하는 데 활용했다며 비판했다.
한 야구팬은 “스타벅스가 5.18을 조롱하면서 극우, 일베라는 이미지가 됐는데, 하필 광주제일고와 경기할 때 저런 응원을 한다는 게 누가 봐도 의도된 것 같아 속상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팬은 “경기와 관련 없는 내용으로 상대를 조롱한 것”이라며 “배재고 학생들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프로 지명을 앞둔 선수들도 있을 텐데 인성이 중요하다. 출신 지역을 조롱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추후 드래프트에서 영향을 줘야 한다”고 지적한 이도 있었다.
이번 논란에서 언급된 ‘스타벅스’는 지난달 18일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프로모션으로 광주 지역에서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책상의 탁’ 등의 문구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해 5·18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를 교체했고, 정용진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이후에도 광주를 중심으로 불매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배재고 감독과 코치진은 이날 경기 이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지만 스타벅스 조롱 논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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