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침몰'이 대통령 탓?… 김기현, "李는 비판 자격 없어" 뜬금포
2026.06.29 19:00
金 주장 근거 박약… 설득력도 미지수
"李, '인사의 달인'처럼 훈수" 비꼬기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호(號)'의 침몰과 관련해 돌연 '이재명 대통령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다만 근거는 매우 박약했다. 체육 행정이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업무이고, 문체부는 이재명 정부에 속한 부처라는 게 전부였다.
김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의 무능과 실책은 비판받아 마땅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엄중한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더니 "하지만 온 국민이 (축협과 홍 감독을) 비판해도, 적어도 이 대통령만큼은 축구 대표단에 뭐라 할 자격이 없다"면서 대뜸 화살을 이 대통령에게 돌렸다. "따지고 보면 체육 행정의 주무 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이고, 그 위의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 아니냐"는 게 그가 제시한 논리다.
전날 이 대통령이 엑스(X) 게시물에서 "인사가 만사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홍 감독 선임을 겨냥한 것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대통령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며 "역대 최악의 인사를 반복하고 있는 이 대통령이 마치 '인사의 달인'인 것처럼 훈수를 둔다"고 비꼬았다. 이어 "자신에 대한 (검찰의) 공소를 취소시키기 위해 말 잘 듣는 푸들 같은 이들만 검찰에 남겨 두고, 소신을 지키는 검사들을 모두 좌천시키며 징계한 이 대통령이야말로 경질 제1호 대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김 의원의 이러한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북중미 월드컵 참사'는 스리백 전술을 고집하고 주요 경기를 수비적으로 운영한 홍 감독의 전술 역량 미달, 그리고 축협의 무능·부패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2024년 7월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어기고 홍 감독을 임명한 축협이 문체부 소관 단체이긴 해도, 그동안 축협은 민간사단법인으로서 독립성을 보장받고 운영돼 왔다. 같은 해 11월 문체부가 축협 대상 감사를 벌여 권고한 '정몽규 회장 등 중징계'도 끝내 현실화하지 못한 상황이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김기현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