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반도체·미국 주식 담아라”…SC제일은행, 하반기 투자전략 공개
2026.06.29 17:19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SC제일은행이 올해 하반기 글로벌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 비중을 확대할 것을 제시했다. 반면 채권은 신흥국 달러 표시 채권을, 안전자산으로는 금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SC제일은행은 29일 “2026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연착륙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과 주식 공급, 투자자 포지셔닝, 중앙은행 정책 등 네 가지 변수가 하반기 시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글로벌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을 선호 자산으로 제시했다. 미국 증시는 견조한 기업 실적과 미국·이란 잠정 합의에 따른 유가 안정의 수혜가 기대되고, 아시아 증시도 에너지 가격 안정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증시에서는 정보기술(IT)과 커뮤니케이션서비스, 헬스케어 업종을 유망 분야로 제시했다. 중국은 IT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일본은 금융업종을 선호 업종으로 꼽았다. 투자 아이디어로는 홍콩 항셍기술주와 일본 은행주, 글로벌 고배당주, 미국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업종 등을 추천했다.
채권 투자에서는 신흥국 달러 표시 채권을 가장 유망한 자산으로 제시했다. 높은 이자수익과 함께 미국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데다 원자재 가격 변동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고 환율 변동 위험도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리에 대해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향후 3~12개월 동안 연 4.25~4.5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도 유지했다. SC제일은행은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산투자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대체투자 역시 포트폴리오의 핵심 보유 자산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 경제는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2% 후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설비투자가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내수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향후 12개월 평균 1530원 수준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반도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코스피가 1만선에 진입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상반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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