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베이징 비행기 마천루 충돌…중국전역 항공기 스톱
2026.06.29 17:44
경비행기 충돌 중국 베이징 초고층 빌딩. 〈사진=연합뉴스〉
이번 사고는 마치 2001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911테러를 연상하도록 고층 건물 중간을 비행기가 뚫고 충돌했지만 사고 비행체가 경비행기여서 건물이 입은 피해는 제한적이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고 이후 전국적으로 응급 구조를 제외한 비필수 항공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 명보는 오늘(29일) 비행훈련 문의를 가장해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의 비행훈련 클럽에 확인한 결과 전국적으로 '통용항공' 운항이 중단됐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용항공은 군용기와 경찰·세관 항공기, 정기 여객기 등을 제외한 항공 활동입니다.
경비행기 운항과 비행훈련, 항공 촬영, 농업 방제, 관광 비행 등이 포함됩니다.
매체는 베이징의 한 비행훈련 클럽 기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통용항공 운항이 금지됐으며 언제 재개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며칠 전 한 사람이 비행기를 몰고 비행금지구역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말한 걸로 보도했습니다.
상하이의 한 비행클럽 관계자는 운항 중단 조치가 최소 열흘 정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른 지역 비행클럽들도 당국의 통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은 통용항공을 엄격라게 제한하는 중국 안에서도 특히 통제가 심한 지역입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5시 55분쯤 베이징 차오양구 중심업무지구(CBD) 인근에서 단발 2인승 경비행기가 초고층 빌딩인 시틱타워(중국명 중신빌딩) 외벽에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조종사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항공 전문가들은 사고기의 무게가 약 340㎏에 불과하고 충돌 당시 속도도 시속 약 200km 수준으로 추정돼 충격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당국은 사고 다음 날 사고 이원인과 조종사 신원 등을 공개하지 않은 채 사고 개요만 밝히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틱타워는 높이 528m의 베이징 최고층 빌딩입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중난하이에서 직선거리 약 7km 떨어져 있습니다.
중국의 항공 보안 체계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과 함께 경비행기가 베이징 도심 핵심 구역까지 비행할 수 있었던 경위를 둘러싼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현장 주변에는 경찰 통제가 이어졌고 일반인의 접근도 제한됐습니다.
중국 SNS에 올라왔던 사고 관련 영상도 대부분 삭제되면서 일각에서는 정치적 동기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주장 등 사고를 둘러싼 각종 추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핫클릭]
▶ 대통령도 "당황 넘어 '황당'…무능한 지휘관 선발 결과" 질타
▶ 설기현 "검증된 감독, 선발서 제외됐다면 '무능·시스템' 문제"
▶ 손흥민 왜…존재감 증명해도 홍명보 선택은 '의문'
▶ '최악의 월드컵' 후폭풍에 귀국이 두려운 나라들
▶ 월드컵서 사라진 '한국팀'…일본도 "기대 무너져"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비행기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