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광주를 삼성 반도체 새 단지 후보지로 계획"
2026.06.29 14:55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의 신규 반도체 투자 후보지로 광주를 언급했다. 기존 기흥·화성·평택에 이어 용인 국가산단 투자 일정도 빨라진 만큼, 새 반도체 단지 준비가 필요해졌다는 설명이다.이 회장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흥, 화성, 평택에 이어 용인 국가산단의 투자 일정이 많이 빨라졌고 새로운 단지를 준비해야 할 시점도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지역 중 전력, 용수, 인력 확보 그리고 여러 인프라 등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첨단 패키징 분야는 충청권을 중심으로 투자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인공지능(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반도체 칩을 쌓아 올리는 첨단 기술이 필요하고, 메인 팹 수준의 공정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HBM 팹(공장)은 기존의 반도체 후공정 팹과 함께 천안, 온양 등 충청권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피지컬 AI 관련 투자는 경북 구미에 배치한다. 이 회장은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산업과 관련해 "삼성 그룹 내부용 AI 데이터센터와 함께 로봇 관련 투자는 경북 구미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배터리와 조선, 부품, 바이오 분야 투자 지역도 함께 제시했다.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는 경남 울산을 중심으로 삼성SDI가 투자를 이어간다. 차세대 조선 사업은 경남 거제에서 삼성중공업이 확대한다.
삼성전기가 맡는 최첨단 패키지 기판은 부산 공장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어난다. 바이오 사업은 인천 송도에 집중한다. 이 회장은 "삼성의 전략 사업이자 성장 가능성이 큰 바이오 사업은 인천 송도에 집중 투자해 세계 최대의 바이오 단지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정부와 기업, 지방자치단체의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과 정부, 지자체가 힘을 모으면 대통령께서 말씀한 대체 불가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저도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일조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우/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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