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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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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눈물···16년 태극마크 중 홍명보와 두 차례 월드컵 최악 [2026 월드컵 홍명보호]

2026.06.28 22:01

2010년 처음 태극마크 단 손흥민
2014·2026 월드컵 홍명보 체제서
조별리그 탈락 최악의 성적표 받아
북중미 월드컵 위해 LAFC 이적 후
환경 적응하는 등 노하우 전수도
2018 월드컵·2023 아시아컵...
신태용·클린스만 구설로 저평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몬테레이=뉴스1


'한국 축구의 대들보' 손흥민(34·LAFC)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회한의 눈물을 쏟게 됐다. 2010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월드컵에 4차례 출전했지만 유독 '감독운'이 따르지 않았다. 특히 홍명보(57) 감독 체제에서는 두 차례 모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한국의 탈락 확정 소식을 듣고 선수들과 함께 망연자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에서 48개국 중 가장 초라한 34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A매치 최다 출전(146경기)과 56골을 기록 중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월드컵 최다골 기록(3골)을 새로 쓸 예정이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 진심이었다. 2015년부터 10년간 활약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이적하며 미국·멕시코·캐나다가 공동 개최 환경에 미리 적응했다. 그는 LA로 떠나기 전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현지 적응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도 고스란히 대표팀에 전수했다. 하지만 그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자, 일부 시민들이 대표팀의 부진을 질타하며 '엿 사탕'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돌이켜보면 손흥민의 월드컵은 감독들의 구설로 논란을 겪기도 했다. 첫 월드컵이었던 2014 브라질 대회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 당시 홍 감독은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멤버들을 위주로 최종 엔트리를 짜는 등 '인맥 축구'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알제리전에서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렸지만, 대표팀은 1무 2패로 탈락했다. 대표팀 막내였던 그는 귀국 당시 공항에서 시민들에게 '엿 세례'를 받는 굴욕까지 겪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땐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전술과 경기 운영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강호' 독일을 상대로 쐐기골을 뽑으며 '카잔의 기적'을 완성했지만, 대표팀은 끝내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이 2024년 2월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패한 뒤에도 웃으며 그라운드를 다녀 논란이 됐다. 쿠팡플레이 캡처


2023 아시안컵과 이번 월드컵은 손흥민에게 가장 뼈아픈 기억으로 남게 됐다. 2023년 3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됐으나 근무태만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특히 아시안컵 4강에서는 한 수 아래 전력인 요르단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기에 선수단 내 갈등까지 불거지며 '원팀'으로 만들지 못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홍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16년간 태극마크를 달며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의 장면을 선사했다. 2022 월드컵 땐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황희찬의 결승 골을 도우며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여전히 많은 축구팬은 그가 대표팀에서 더 오랫동안 활약하기를 바란다. 손흥민 역시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언제나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는 게 내 목표"라고 말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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